전남도가 올해 도입한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200만원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역 시도 가운데는 전남이 처음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행복시책인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이 도민 체감도가 높아, 갈수록 신청 건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총 2200부부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층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 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층의 결혼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년인구 정착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한 이후 10월 말 현재까지 1181부부가 신청을 해 1095부부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신청 자격은 2021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한 부부로, 나이가 각각 49세 이하이며 한 사람 이상은 초혼이어야 한다. 또한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중 1명 이상은 전남에 1년 이상, 그리고 해당 시군에서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부부에게 지원한다.
외국인도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해 있고 신청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해준다.
혼인신고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1년 이내에 해당 시군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부부 2명 모두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
결혼축하금은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전남의 취약한 인구구조를 개선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결혼축하금이 청년 부부가 지역에 정착하는 마중물이 되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의 가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선호하는 새로운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