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일자리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전체 일자리 수가 증가한 가운데서도 30대 일자리만 유독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전체 일자리는 1분기보다 68만1000개 증가해 1957만7000개를 기록했다. 이중 신규 일자리는 288만6000개로 전체 일자리 중 14.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일자리는 1만7000개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가 3만8000개 줄었고, 건설업과 사업·임대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 분기 6만3000개가 줄어든 데 비해 다소 회복했다.
15~29세 일자리는 5분기째 감소하다가 올 2분기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7만8000개 증가했지만 제조업에서는 1만7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2030세대에서만 제조업 일자리가 5만5000개가 사라졌다. 반면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에서는 일자리가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39만2000개(15.4%) 늘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복지 쪽에는 정부 일자리 사업이 일부 포함된다”며 “보건의 경우 병원 등 일자리가 포함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일자리가 늘어난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