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양레저관광단지 사업자 선정 불발 … 재공모 예정

입력 2021-11-25 13:01
새만금개발청 청사.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 지구에 대규모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일단 멈춰섰다. 민간 주도 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 모두 3개의 컨소시엄이 응모했으나 적격자 선정이 불발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개발사업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평가심의위원회에서 응모업체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적격자가 없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10인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재무·운영계획과 개발계획의 적절성에 대한 집중 질의하고 평가를 진행했지만 3개사 모두 총점 70점 이상을 득점하지 못했다.

새만금청은 공모지침 제26조 제3항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이른 시일 내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상당히 늦어지게 됐다.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164만㎡ 규모의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에 관광·숙박시설, 각종 편의시설,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업자에게 수상태양광 100㎿ 발전사업권 혜택이 주어지는 조건이어서 3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었다.

24일 서울에서 열린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 투자설명회 모습. 새만금개발청 제공.

반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이뤄진 사업설명회엔 건설사와 금융투자사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수변도시는 새만금 복합개발용지 중 660만㎡에 1조 3467억 원을 투입하여 인구 2만 5000명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상반기 관련 토지의 매립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민간사업자가 참여 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 일부를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노유진 새만금개발청 국제도시과장은 “수변도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하여 수변도시에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