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 역점사업인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근린생활·상업시설 용지 공급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양주시는 양주역세권개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남방동 일원에 조성하는 민관공동 도시개발사업인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용지공급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양주역과 양주시청 일원 64만3762㎡ 규모의 부지에 3905억원을 투입해 주거, 업무, 지원, 상업의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융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민관공동 개발사업이다.
사업주체는 양주시가 참여한 양주역세권개발PFV로, 지난 3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대우건설과 함께 3자 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근린생활시설 용지 2935㎥(5필지)와 상업시설 용지 1만1707㎥(3필지), 업무시설 용지 7422㎥(2필지)다. 입찰은 다음 달 10일 공고를 시작해 20~23일 실시된다. 입찰방식은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주의 첫 관문인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양주역에 지상 2층 규모의 환승 연계시설, 대합실, 주차시설 등을 갖춘 환승센터 조성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양주 덕정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과천, 의왕, 수원까지 연결하는 GTX-C노선 준공이 2026년 계획돼 있고,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신도시를 연결하는 전철 7호선 광역철도 연장사업 내년 상반기 설계를 실시하는 등 역세권 주변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양주역세권은 양주시의 미래 신성장을 견인할 양주테크노밸리와 맞닿아 있어 일자리 창출, 직주근접 입지 확보, 대규모 상권 형성 등 양주를 대표하는 미래첨단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고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주요 용지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용지 매각은 주거, 생활, 교통, 업무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수도권 북부 최고의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앞으로도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양주의 미래 중심으로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