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5일 경주 외동읍 구어2일반산업단지에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이하 기술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한 기술센터는 산업부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사업’의 핵심 인프라이다.
기술센터는 2만2039㎡ 부지에 내년 10월까지 연구동과 평가동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첨단소재 물성 시험기, 첨단소재 복합환경 내구시험기, 첨단소재 설계 시스템 등 10종의 성능평가 및 설계해석 장비가 구축된다. 총 사업비는 290억원이다.
기술센터는 경주는 물론 대구-경북-울산을 잇는 자동차부품산업 벨트의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자동차 부품의 다양한 소재 적용에 따른 성형가공 기술고도화를 위한 기술지도와 신뢰성 평가, 경량화 금속 및 첨단소재 부품 제조기술 향상 등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또 수소차·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성능향상에 요구되는 차체 경량화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차체·섀시부품 업체를 비롯해 자동차부품산업 전반의 사업재편 및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주에는 경량화 핵심소재인 탄소 소재부품의 재자원화를 위한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래차 부품 관련 기반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이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주가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혁신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