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소감축 하향? 尹 망국적 포퓰리즘 안타깝다”

입력 2021-11-25 09: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탄소감축 목표 하향’ 입장을 내비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망국적 포퓰리즘,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탄소감축 하향이라니, 이는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문제 이전에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며 “수술 안하면 죽을 판인데, 아프다고 수술 피하는 격이다.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게 바로 국민의힘이 입에 달고 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토론 거부는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미래비전이나 정책은 없이 과거 지향적 복수에 매달려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국가경영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지는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윤석열 후보님, 국정공부 좀 더 하시고 이 발언 취소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지난 18일 한 방송사 주최 포럼에서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을 폐기하고 탈석탄을 에너지 전환의 기본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적 전환에 대비하면서도 저탄소를 지향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원자력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형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