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5메가와트(㎿) 원자로 작동 흔적이 추가로 포착됐다는 북한전문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4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시설의 상업용 위성사진은 5㎿ 원자로가 작동 중이라는 추가 증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원자로의 발전시설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와 발전기 중 하나 이상은 작동 중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며 “보조 파이프를 통해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로 물이 계속 방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5㎿ 원자로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폐쇄된 것으로 보이지만 연 최대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활동은 올해 초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된 추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해 플루토늄 생산 재개가 필요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ELWR) 근처에서 새로운 건물 건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실험용 경수로의 가동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달에도 북한 영변 핵시설의 5㎿ 원자로에서 물이 방출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한 바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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