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골프 홀릭’…골프용품 수입도 역대 최대

입력 2021-11-24 19:03
<게티이미지>

코로나19로 최근 활성화된 스포츠가 있다면 단연 골프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특성상 골프는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스포츠로 평가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2030 젊은 층들도 골프 입문을 선언하며 ‘골린이(골프+어린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골프용품 수입액이 6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통계 결과가 24일 나왔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에서 10월 사이의 ‘골프용품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6억100만달러를 기록, 골프용품 역대 최대 수입액을 경신했다. 1~10월 사이의 수입액이 지난해 연간수입액인 5억4200만 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한 골프용품 매장에서 소비자가 골프채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골프 열풍에 힘입어 골프용품 수입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연간 골프용품 수입액은 2015년 3억 3700만 달러에서 2016년(3억 5200만 달러), 2017년(3억 8400만 달러), 2018년(4억 4900만 달러), 2019년(4억 7200만 달러) 등으로 꾸준히 늘긴 했지만 지난해(5억 4200만 달러)와 올해 특히 큰 폭으로 늘었다.

모든 골프 관련 품목들의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최대 수입품목은 골프채인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채는 전체 수입품목의 64.7%를 차지했고, 골프채 부품, 골프공, 골프 장갑, 기타 용품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골프용품 수입액뿐만 아니라 수출액 역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골프 열풍이 풀면서 수출액도 전년동기대비 75.1%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