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주소체계 고도화 일환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버스정류장, 어린이공원 등 6종 553곳의 다중이용시설에 사물주소판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물주소는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활용해 기존 건물에만 사용하던 주소개념을 버스 및 택시정류장, 옥외시설에 설치된 승강기, 옥외 대피 시설 등 시설물에 적용한 것이다.
그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건물이 아닌 다중 이용 시설물에 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도로나 각종 시설물 근처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올해 7월부터 관내 전 지역의 해당 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11월 말 553곳에 사물주소판 설치를 완료했다.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와 경찰서 등에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리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물주소 부여를 통해 정확한 위치 식별로 위급상황 대처뿐 아니라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줄 것이다”며 “앞으로 사물주소 부여 대상을 확대해 시민 생활 편의와 안전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