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합류가 늦어지는 이유 등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200% 확신한다”면서 “지나간 건 쉽게 통합할 수 있다. 김 전 위원장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모두가 민주당과 싸워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대의에 뭉친 분들”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2주가 지나도록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미 대부분의 얼개는 완성이 됐는데 방점을 못 찍고 있다”면서 “이번 주 내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도 지금 민주당이 와서 ‘못 먹는 감 찔러본다’는 식으로 접촉을 해봤자 민주당으로 갈 분은 아니다”라며 “정권 교체의 대의에 공감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협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하며 김 전 위원장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김 전 위원장이 보류해 달라는 뜻을 밝히며 인선이 잠정적으로 미뤄졌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곧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