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가천대에 이재명 석사 논문 검증 계획 재요구

입력 2021-11-24 06:17 수정 2021-11-24 06: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를 위해 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가천대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석사학위 논문 검증 실시 계획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가천대에 학위 심사·수여 과정에 대해 제출한 일정에 따라 철저히 자체 조사를 진행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05년 가천대에 제출한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일자 2014년 학위를 자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가천대에 통보했다. 가천대 연구윤리위원회는 2016년 심사 기한을 이유로 이 논문이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4일 가천대에 조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가천대는 지난 18일 교육부에 “이미 종결한 사안에 대해 논문 검증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12월 3일까지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가천대의 회신을 받고 논문 검증과 구체적인 조치계획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라고 재차 요구한 것이다. 교육부는 “가천대가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고등교육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