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 정상에 도전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현지 한인회의 응원을 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포항 구단 관계자는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사우디 리야드 한인회에 구단에서 응원티켓 약 100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리야드 주민 중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메시지)로 연락해온 분이 있어 한인회에 연결시켜 드렸다”면서 “국내 포항 팬 중에도 개별적으로 현지 방문 전화 문의를 한 분이 선수단 출국 전에 1명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1시, 현지시간으로는 23일 리야드 킹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사우디 구단 알힐랄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장에는 현지 관중 약 6만8000명이 운집할 전망이다.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한인회의 지원 응원으로 사정이 한결 나아진 셈이다.
포항 구단은 이번 결승을 앞두고 SNS에 원정 응원단을 모집했으나 비용 계산 결과 명당 500만원에 달하는 비용 탓에 지원자가 적어 단체 원정은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포항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경기가 열리는 24일 오전 1시부터 메가박스 남포항점을 대관해 단체관람을 한다.
한편 연맹 관계자는 “연맹에서도 포항에 상대 분석을 제공한 박태하 기술위원장을 포함해 한웅수 부총재, 박성균 리그운영본부장이 22일 출국했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