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투자유치 ‘활기’

입력 2021-11-23 15:16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56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남도와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산업단지공단, 보광은 23일 밀양 나노 융합 국가 산단에서 자동차 정밀화학산업 활성화를 위한 560억 규모의 신설 투자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 황국환 보광 회장, 홍준표 LH 경남본부장,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보광은 2023년까지 밀양 나노 융합 국가산단 내 5만 8478㎡의 부지에 56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정밀화학 제품 생산공장과 기업부설 연구소를 건립한다.

생산공장과 기업부설 연구소가 계획대로 건립되면 신제품 개발 관련 연구 인력과 생산 시설에 필요한 9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자동차·산업용 정밀화학 분야 기업 유치로 나노 산단 분양 활성화를 비롯해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밀양시, LH, 산단공과 함께 보광의 투자와 고용이 신속‧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1973년 설립된 보광은 1995년 경기도 안성공단의 생산설비 투자 이후 26년 만에 단행하는 대규모 투자로, 자동차 분야뿐 아니라 건설, 조선, 전기·전자, 제관 등 전방위 산업 분야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의 미래를 위해 본사를 밀양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보광이 정밀화학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신속한 투자로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도모하고, 이와 함께 밀양 나노 산단의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