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를 위해 생명을 바친 진정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릴 것”
연평도 포격 11주기를 맞아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유정복 전 시장은 23일 “지난 2010년 11월 23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연평도에 위치한 군부대와 민간인 거주 지역에 북한이 아무런 선전포고 없이 170여 발을 포격했다”며 “그때의 연평도 포격전으로 우리 해병대원 두 분이 전사하시고, 16명의 국군이 부상을 당했고, 무엇보다 민간인 사망자 두 분을 비롯해 세 분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당시를 상기했다.
이어 유정복 전 시장은 “북한군은 우리 민간인을 살해한 ‘극악무도(極惡無道)’한 짓을 하고도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우리 시민들은 연평도 포격전을 비롯해 끊임없이 이루어진 그간의 북한 도발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으며, 화전양면전술을 통해 중요한 시기마다 ‘위장 평화쇼’를 벌이는 북한의 본질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아가 국민의 목숨과 국제적 외교 문제가 얽힌 대북 관계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이용하는 천박한 모리배들을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며 “평화는 강한 국방력과 국부에서 비롯되고, 강력한 자유주의 우방국들과의 연대와 탄탄한 외교 관계로 우리 국민의 피해가 더는 발생치 않게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정복 전 시장은 이 순간에도 국방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국군 장병을 비롯한 군 관계자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가를 위해 싸워 준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무고하게 사망하신 ‘故 김치백’, ‘故 배복철’ 님 영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숭고한 희생정신의 넋을 기렸다.
유정복 전 시장은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1기 출신으로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