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BTS, AMA 대상 축하…한국 위상에 자부심 가질 만해”

입력 2021-11-23 14:4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네번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의 ‘2021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 대상 수상에 대해 “큰 축하와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세계적인 석학 조지프 나이는 유례없는 경제적 성공과 활기찬 민주주의가 결합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소프트파워를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며 “BTS의 이번 AMA 대상 수상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0년간 한국보다 성공한 나라가 없는데도 정말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들이 약하고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들의 낙관주의와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지프 나이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제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KBS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들께선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위상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경제뿐 아니라 민주주의 국방 문화 보건 의료 방역 외교 국제 등 ‘톱10’인 나라가 됐다”며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세계적 과제를 공유하는데 G7만으로 부족해 G10으로 (확대를) 고려할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세계에서 하는 객관적 평가”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런 말을 하면 ‘자화자찬이다’ ‘국민들 삶이 어려운데 무슨 말이냐’ 하는 비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자부심은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