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산되면서 관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된다.
23일 여수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6일간 59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등 2만174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검사는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남경기장과 망마경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1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선제적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감염이 확산하는 지역의 전체 학생과 교직원 등 선제적 PCR 진단검사 실시를 권고했다.
여수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10여 개 초·중학교에서 40여명의 학생들이 확진됐다. 22일은 초등학생 3명 등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 초등학교 다니던 형제가 포함됐으며, 오빠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 받았다. 자가격리 중 30대 회사원 1명도 기침과 두통 증상을 보이다 확진됐다.
23일은 오전 기준 70대 보험설계사와 한 기업체 대표가 확진돼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여수시의 누적 확진자는 769명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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