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많은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엄청난 사건의 주역이기 때문에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인간적으로는 돌아가신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사의 싫든 좋든 많은 여러 가지 논란을 보였던 분이고 한국사의 한 장면을 기록했던 분”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 조문 계획과 관련해선 “다른 분 의견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오전 8시5분쯤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고 경찰은 오전 9시12분쯤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시신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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