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싹쓸이’ 고진영, 세계 랭킹 1위만 놓쳤다

입력 2021-11-23 08:12 수정 2021-11-23 09:58
고진영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클럽 시상식장에서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고진영(26)이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왕 같은 주요 경쟁 부문을 싹쓸이했지만 세계 랭킹 1위만 탈환하지 못했다.

고진영은 22일(현지시간) 국제골프연맹(IGF)에서 올림픽 출전권 부여를 위한 지표로 사용되는 ‘세계 여자골프 랭킹(WWGR)’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수별 순위에서 평균 랭킹 포인트 9.9435점을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랭킹 포인트를 지난 15일 9.0295점보다 0.9점 넘게 늘렸지만,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간격을 간발의 차이로 좁히지 못했다.

코다의 평균 랭킹 포인트는 10.0714점이다. 고진영과 코다의 차이는 0.1279점이다. 한 대회 성적으로 뒤집힐 수 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다음 시즌을 개막하는 내년 1월까지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클럽(파72·6366야드)에서 폐막한 2021시즌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상금왕(350만2161달러) 다승왕(5승)을 확정했다.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세계 랭킹 1위 탈환만 아쉽게 놓쳤다.

박인비는 3위, 김세영은 4위, 김효주는 9위를 유지했다. 세계 랭킹 ‘톱10’에 한국 선수 4명이 포진해 있다. 이정은은 17위, 박민지는 20위로 뒤를 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