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희망브리지는 22일 경기 파주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이동식 선별진료소와 심리지원 차량 ‘힐링 버스’를 공개했다.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8.5톤 모듈형 특수장비차에 최고 수준의 방역 기능과 편의 시설을 집어넣었다. 음압‧양압 시설을 갖추고, 의료진과 피검사자가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3개의 검사실에서 문진과 진찰부터 검체 채취까지 이뤄진다. 검체 채취 구역에는 냉난방 장치가 설치됐고, 냉장고와 탁자, 모니터를 갖춘 의료진 휴게공간도 마련됐다.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힐링 버스는 코로나19 감염 공포,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함 등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에 쓰인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오랜 기간 삼성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불볕더위와 강추위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취약계층 또는 산간벽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기존 거점형 선별진료소를 보완한 이동식 선별진료소와 일상으로 회복하는 단계에서 꼭 필요한 힐링 버스를 제작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삼성의 전폭적인 후원 덕분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전할 수 있었다. 이번 결과물도 마찬가지”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사진=희망브리지 제공>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