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가 ‘외국인 화상영어’ 활성화에 나선다. 내년부터 외국인 화상영어 수업료의 자부담을 확 낮추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수업시간을 단축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원어민과의 직접 소통할 기회가 부족한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화상영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올해까지 초·중·고 수강생 평균 모집률이 66%에 그치는 등 모집 정원미달이 지속되고 있다. 수강비율이 가장 높은 초등학생 수업시간이 1회 30분 또는 45분으로 길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게다가 2개월 수업료 15만원 중 자부담이 6만5000원으로 학부모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수업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1회 20분 또는 30분으로 수업시간을 단축했다. 이와 함께 수업료 자부담도 1만5000원으로 낮춰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 했다.
시는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초·중·고교 대상으로 외국인 화상영어 학습 수강신청을 받는다. 희망하는 학생은 시 홈페이지 하단 ‘삼척시 화상영어’ 배너를 클릭해 레벨테스트 완료 후 수강 신청하면 된다. 교육과정은 총 8단계의 레벨로 구성돼 있다.
주 3회(월, 수, 금) 20분 또는 주 2회(화, 목) 30분씩 외국인강사에게 1:1 화상수업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생교육과 교육협력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외국어 화상영어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