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출연한 코카앤버터의 멤버 제트썬(본명 김지선·31)의 갑질 의혹을 폭로한 댄서 출신 A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며 폭로글을 모두 삭제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우파 ㅈㅌㅆ(제트썬) 폭로글 작성자 본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젯밤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긴 시간 연락을 했다. 선생님은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돌아보고 모든 잘못을 인정했고 제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줬다”고 적으며 “지금이라도 솔직한 마음을 얘기해주고 사과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사생활까지 드러나 버리게 만든 점은 사생활 관련을 제외하면 설명할 수 없는 피해 사실이었기에 부득이하게 기재했지만, 저 역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사과드렸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자극적인 단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자극적인 단어들 위주로만 악의적으로 포커스 되어 기사화되고 동영상화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제 주변 지인이나 이 일과 관련해 상관없는 분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악플과 디엠 테러는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A씨는 “제가 느꼈던 고통과 마음속 응어리가 완벽히 낫진 않았지만 그분의 진심 어린 사과가 느껴졌기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된 것 같아 다시 열심히 지내보려 합니다.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라며 “이전 글은 모두 내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커뮤니티에 작성됐던 폭로글은 모두 삭제됐다.
A씨는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트썬과 2018년 1월부터 한 달간 자메이카로 춤을 배우러 떠났을 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제트썬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선생님이자 연장자로서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된 일에 대해 사과를 먼저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고 싶다”고 반박문을 올렸다.
제트썬의 해명에 A씨는 21일 “제트썬 해명의 글을 읽고 다시 글을 적는다”는 장문의 글을 커뮤니티에 올리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천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