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100명 중 77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부산시는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을 80%까지 끌어 올리기로 하고, 백신 미접종자와 추가접종자의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리기로 했다.
부산시는 오는 23일 오전 출근길(7시30분~8시30분) 시간에 맞춰 주요 교차로와 지하철역 등 20곳에서 백신 예방접종 독려를 위한 ‘일상까지 한 걸음 더’ 캠페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16개 구·군과 함께 총 21개 팀 500여명 규모의 홍보팀을 구성하고, 주요 교차로와 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예방접종 일정과 방법을 안내하는 전단을 비롯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0시 기준 부산지역 1차 백신 접종률은 80.4%, 접종 완료율은 77.1%이다.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경우 21일 기준 1차 접종률 94.4%, 접종 완료율 90.6%를 기록 중이다.
시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접종 전용 부스를 운영하는 등 대상자별 핀셋 지원을 통해 예방접종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등 우선 접종 직업군과 5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최근 변경된 추가 접종 간격(6개월→4~5개월)을 안내해 ‘부스트 샷’ 접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조봉수 부산시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실무추진반장은 “부산지역에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고 돌파 감염 사례와 중증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준비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 미접종자 및 추가 접종 대상자는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