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친구야 안녕?” 전국 학교 전면 등교 현장

입력 2021-11-22 11:04 수정 2021-11-22 12:57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둔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의 초·중·고교가 22일부터 전면등교에 들어갔다. 3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수도권 학교를 포함한 전면등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새 학기 이후 4학기 만이다. 비수도권은 지난 9월 6일 이후 전면등교를 했지만 대부분 수도권 초·중학교는 부분적으로 등교를 진행해왔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둔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0여곳의 과밀 학교와 과밀 대학교는 교실 내 밀집도가 높아 부분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학교 구성원 간 의견수렴을 통해 3분의 2까지 등교 인원을 제한할 수 있다. 각 학교는 설문 등을 거쳐 4일 등교+1일 원격수업을 하거나 밀집도 3분의 2 제한, 전면등교 등을 정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둔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개정한 학교 방역지침에 따라 가족 등 동거인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더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수동감시로 분류돼 학교에 갈 수 있다.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해도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PCR 검사 음성, 밀접접촉 당시 예방접종 완료, 무증상이면 등교에 제한은 없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 22일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 17일부터 나흘째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약 80%가 쏠려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달 일일 신규 확진자 10% 이상은 학령기 어린이·청소년이다. 21일 0시 기준 12~17세 소아·청소년 중 기본 1·2차 접종 완료율은 13.4%(37만2202명)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둔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비상계획’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했다. 비상계획으로 전환되면 학교는 즉각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자율접종’이던 소아·청소년 접종을 강력권고하는 것을 넘어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