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서울 시내는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을 기록하며 뿌옇게 보였지만 미세먼지를 뚫고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후련함이 엿보였다.
성균관대로 들어서는 진입로는 전면 통제된 가운데 수험생들이 가득 채웠다. 학교 앞에는 오랜 시간 기다린 학부모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을 격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성균관대뿐만 아니라 같은 날 논술고사가 진행된 동국대 인근도 차량이 통제되며 서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들이 모집하는 전체 모집 인원 중 논술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6개로 3개 늘었지만, 선발 인원은 1만1069명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하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