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열풍 이정도…위메이드 의장 주식부자 톱10 진입

입력 2021-11-21 13:10 수정 2021-11-21 14:29

대체불가토큰(NFT)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게임회사 위메이드 의장이 국내 주식부자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1만7961명의 지분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3조3602억원을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이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3조2831억원), 최태원 SK회장(3조1995억원) 등을 제친 것으로 중견 게임사 오너로서 이례적인 성적이다.

기존 게임업계에선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8161억원)에 이어 2위다. 장 의장은 주식부자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3조3020억원)은 11위, 방준혁 넷마블 의장(2조7777억원)은 16위에 올랐다.

위메이드는 NFT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게임주다. NFT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올해 초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하고 조이시티, 슈퍼캣, 달콤소프트, NHN, 액션스퀘어 등 게임사들을 생태계로 합류시키면서 NFT 열풍을 주도했다.

박 의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가치는 지난 8월 18일 기준 5652억원에 그쳤으나 최근 위메이드 주가 급등에 따라 3개월간 494.49%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 1위가 위메이드(493.86%), 2위가 위메이드맥스(462.41%)였다.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