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말 전국 곳곳이 중국발 스모그에 뒤덮였다. 대기질은 ‘나쁨’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다음주 월요일인 22일에나 물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미세먼지가 수도권·강원·충청·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수도권·충청권에선 오전에 ‘매우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관측됐다. 밤에 같은 대기질이 예상된다.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는 지난 18일 밤부터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유입됐다. 한반도 중서부에서 대기 정체로 체류하고 있다. 국내 발생 미세먼지·초미세먼지와 결합해 대기질을 악화했다. 서울과 경기도는 지난 19일 오후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5월 7일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으로 나타날 수 있다.
21일 밤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질은 22일부터 ‘보통’ 이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