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 앞두고… 신규확진 3212명 ‘역대 3번째’

입력 2021-11-20 10:32 수정 2021-11-20 10:40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 한 요양병원 출입문에 지난 19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이행이 3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0명을 넘어섰다. 오는 22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를 앞두고 학교발 집단확산 규모가 커질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2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3187명을 기록한 이후 나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전날(3034명)보다는 178명이 늘었다. 특히 이날 확진 규모는 지난 18일(3292명), 지난 9월 25일(3270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크다.

사망자는 29명이 추가돼 누적 3244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27명, 50대가 2명이다.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508명으로 지난 17일 최다 수치(522명)를 기록한 뒤 사흘 연속 500명 안팎을 유지 중이다.

시민들이 지난 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확산세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학교 내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2일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전면등교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들도 수시 논술고사 등 대학별 시험 일정에 따라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말을 맞아 사회적 활동과 모임 등이 증가하는 동시에 바이러스 활동에 유리한 겨울철도 다가온다.

교육부는 전면등교에 대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학교에 방역 인력과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 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구성하고, 지자체·교육청 합동점검반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과대·과밀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등학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하도록 하면서 학사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