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반려견 ‘토리’를 ‘2021 케이-펫페어(K-PET FAIR)일산’ 행사에 데려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른 분에게 폐를 끼칠까 봐”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펫페어 행사에 참석한 후 ‘토리와 같이 펫페어에 오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원래 오려고 했는데 다른 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까 해서 데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논란 때문에 운영을 중단한 토리스타그램’을 재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글쎄 뭐 한번 생각해보죠”라고 답했다.
토리가 주인공인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은 지난 7월 22일 개설돼 토리가 직접 글을 쓰는 콘셉트로 운영됐다. 그러나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일었을 때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인 이른바 ‘개 사과’ 사진을 올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고 해당 계정은 지난 10월 22일 폐쇄됐다.
한편 토리는 윤 후보가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유기견 2마리, 유기묘 3마리, 일반 반려견 2마리 등 총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