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케이크였다. 전통의 엿과 떡 대신 케이크, 아이스크림, 초콜릿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 12~17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수능기획전’에서 가장 많은 거래액을 차지한 것은 케이크였다. 판매 카테고리 순위를 살펴보면 케이크 등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초콜릿, 치킨, 떡이 1~5위를 차지했다. 합격기원 선물인 엿이나 찹쌀떡은 단품보다는 세트 구성품이 상위에 포진했다.
수능기획전은 10대뿐 아니라 40~50대 이용자도 적잖았다. 수능 수험생 뿐 아니라 고생한 학부모를 응원하는 문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40~50대 이용자가 주고받은 선물 수량은 지난달 하루 평균 대비 260% 늘었다.
구매 품목은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10대들이 주고받은 구매 품목은 초콜릿, 아이스찹쌀떡, 아이스크림 등 단품 위주였다. 40대는 케이크, 카페 교환권, 찹쌀떡·엿·초콜릿 선물세트로 구성된 제품들을 주로 구매했다. 이 밖에 마카롱 같은 디저트나 치킨, 백화점 교환권 등 실용적인 상품들도 인기 품목이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하기가 확산하면서 최근의 수능 선물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험생뿐 아니라 뒤에서 묵묵히 고생한 학부모와 가족을 모두 응원하는 방향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