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 무혐의에…가세연 “항고할 것”

입력 2021-11-19 11:31
가수 김건모가 지난 1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고 나와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던 가수 김건모(53)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자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항고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원호)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18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가세연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고소인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영상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A씨와 전화 인터뷰를 한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무혐의 처분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며 “제가 몇 년 동안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는데, 이런 결과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불기소 이유서를 받아보고 대책을 강구할 거다. 그걸 상의하자”면서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김 전 기자는 “힘내라. 우리가 항고해서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2019년 12월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이후 가세연 측과 A씨는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지난해 1월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A씨의 무고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