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3대혁명, 전 사회·인민적운동으로” 서한

입력 2021-11-19 06:29 수정 2021-11-19 06:34
김정은, 삼지연 건설사업 현지지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전 사회적, 전 인민적 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지금처럼 기관,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직장과 작업반만을 단위로 벌릴 것이 아니라 시, 군, 련합기업소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나라에서 시, 군은 사회주의 건설의 지역적 거점으로서 마땅히 3대혁명의 거점으로 돼야 한다”며 “전국 200여개 시, 군들이 3대혁명의 용을 쓰며 일어나게 되면 가까운 앞날에 기술과 문명을 겸비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농촌으로 전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이 내세운 투쟁목표는 방대하고 난관은 의연히 겹쌓이고 있지만 우리는 모든 조건이 조성될 때까지 기다릴수 없다”며 “오직 우리의 힘으로 우리 식의 발전침로를 따라 굴함없이 억세게 전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상·기술·문화혁명을 일컫는 3대혁명 선구자대회는 과거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 선구자대회’ 이름으로 1986년 11월, 1995년 11월, 2006년 2월, 2015년 11월 등 4차례 열렸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경제성과와 문제점을 결산하고 향후 성과를 독려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