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 만난 李 “국민 기대 못미쳐…실망드려 죄송”

입력 2021-11-19 04:3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께서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와 신뢰에 민주당이 충분히 보답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18일 당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 모임과 만난 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행정권, 지방권력 그리고 입법권까지 전적으로 위임해 주셨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많은 국민께 실망감을 드렸다”면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오늘 당 초선의원님들을 만났다. 뼈아픈 성찰의 목소리를 내주시는 데 깊은 고민과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다시 일어서겠다. 초선 의원님들과 당의 혁신과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에 더 기민하게 반응하고 신속하게 실천하겠다”면서 “민주당이 다시 희망의 정당,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온 힘과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