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5차 인선에 새롭게 포함된 과학과혁신위원회(위원장 이원욱)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직접 지시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선대위 조직도를 보고 ‘과학 기술 분야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선대위가 과학과혁신위를 따로 조직하게 됐다”고 18일 설명했다.
과학과혁신위원회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과 중요성과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의 대개편을 앞두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전환 성장’을 내세우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을 정부의 강력한 투자를 통해 성장 기회로 만들자는 내용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대전환은 과학기술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과학기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이 후보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선대위는 지난 16일 과학과혁신위원회와 미디어-ICT위원회를 포함한 5차 인선을 발표했다. 또 후보자 직속으로 기본사회위원회, 국가인재위원회를 두고 기본소득·기본주거·기본금융 등 이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 시리즈’ 의제화에 나섰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