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신임 한문희 사장이 18일 취임했다. 그는 오는 2024년 11월 17일까지 3년간 공사를 이끌 예정이다.
신임 한 사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서면역, 연산역 등 주요 역사를 찾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수송 현황을 살피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한 사장은 이날 오전 긴급안전점검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전사적 변화와 혁신으로 도시철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역량 중심의 유연한 조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시민과 직원의 안전이야말로 도시철도 최우선 가치임을 역설하고 ‘안전강화경영’을 최우선으로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한 사장은 현장 근로자부터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30여년간 철도 전반을 두루 경험한 자타공인 ‘철도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철도고를 졸업하고 철도청 재직 중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나 계속 한국철도공사에 남아 기획조정실장, 경남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한 사장은 “부산 대중교통의 중추인 도시철도의 사장으로 임명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하고,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도 앞장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