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최다 규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외국의 경우를 봐도 일상 회복의 길은 순탄치 않다”며 “우리가 숱한 고비를 헤쳐온 것처럼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들도 불안해하지 말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상황을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또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병상 확보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각별한 노력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에서 4~5개월로 단축한 사실을 언급하며 차질없는 접종과 병상 확보를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 인력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이후 확진자 증가 추세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선 위중증 환자가 이틀연속 5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 지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는 우선 위중증 환자 감소에 목표를 두고 방역당국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