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정철 “윤석열, 타임머신 타고 와 도리도리”

입력 2021-11-18 15:24
정철 '정철카피' 대표. 정 대표 페이스북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타임머신을 타고 와 현재 세상이 신기해 종일 도리도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에게 맞는 문구를 생각해봤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대표는 “제가 윤석열 카피라이터라면 참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좀 앉아있다 도망 가버렸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굳이 두줄 카피로 제가 느끼는 윤 후보를 표현한다면 ‘30∼40년 전에서 타임머신 타고 2021년으로 슝 날아온 사람, 그래서 지금 현재라는 세상이 너무너무 신기해서 하루 종일 도리도리 두리번거리는 사람’이라고 정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를 만들었다.

정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에게는 실력, 실천, 실적 ‘3실(實)’이 있다”며 “3실을 다 갖춘 정치인을 사실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만 강조하는 분이니 어떻게 보면 실력이나 실적을 쌓아올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뒤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정권교체 여론, 정당 지지율, 컨벤션 효과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꽤 미치고 있을 것”이라며 “경선 끝난지 얼마 안됐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실력, 철학, 태도, 준비, 미래비전의 차이가 하나 둘 드러나면 지금 지지율은 흘러간 옛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는 ‘공정’과 ‘성장’을 꼽았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