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수륙양용버스 도입해 교통체증 개선해야”

입력 2021-11-18 14:53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 편의를 위해 수륙양용버스를 도입, 한강 수상버스노선을 개설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경선(고양4), 소영환(고양7), 조성환(파주1) 경기도의원은 1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 시간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의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강 수상버스노선을 개설하여 수륙양용버스를 투입·운행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경선 의원에 따르면 수륙양용버스는 육상과 수상에서 공히 운행할 수 있는 전천후 교통수단으로서 현재 경기도민들의 한강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한 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과 목적지 정시 도착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경선 의원은 “그동안 출퇴근길의 상습적인 교통체증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추진했던 대부분의 사업들은 막대한 비용과 최소 5~10년 이상 걸리는 교량이나 도로의 증설, 또는 지하철 노선 신설과 같은 대형사업 위주 였다”고 지적하면서 “한강길을 이용한 수륙양용버스 운행은 법규정의 정비와 육상에서 한강으로의 완경사 진입로만 확보하면 언제든지 운행을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영환 의원은 “현재 한강을 이용한 대중교통수단으로서는 ‘수상택시’가 있지만 이는 수상에서만 운행돼 탑승·하차 지점에서의 접근성 및 타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부족 등으로 실패한 정책”이라며 “반면 ‘수륙양용버스’는 이용자들의 편리성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환 의원은 “현재 국내에서는 부여 백마강에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부산 또한 해운대에 수륙양용버스 관광노선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 외 이용객이 적은 낮시간대에는 관광용으로 활용하게 한다면 어느 정도의 운영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수륙양용버스는 지난해 7월부터 충남 부여군 백마강에서 수륙양용버스를 관광상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시에서도 부산수륙양용 투어 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사업협약을 진행 중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