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으로 120억…‘천화동인 7호’ 소유주 첫 소환

입력 2021-11-18 14:42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시스

검찰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7호’ 소유주인 전직 기자를 소환조사했다. 천화동인 7호 소유주의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출신인 전직 기자 배모씨를 소환했다. 배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의 후배다.

최근까지 법조팀장을 지낸 배씨는 천화동인 7호 소유주로 1000만원을 투자해 약 12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를 30억원대에 사들였고 부산 기장의 건물 및 토지를 74억원대에 구입했다.

배씨는 김씨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구속)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에게 소개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배씨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과의 연관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씨 측은 사업과 관련해 자신이 한 역할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