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주말부터 논술·면접 대학별고사…일정 정리

입력 2021-11-18 14:04 수정 2021-11-18 16:03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마무리되지만, 곧이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시작된다. 당장 이튿날인 19일부터 잇따라 예정된 대학별 고사 일정을 정리해봤다.

수능 이후 첫 번째 논술전형은 19일 시작하는 숭실대 논술 전형이다. 숭실대는 19일 인문대, 20일 자연대 논술 전형을 실시한다.
종로학원 제공.

이어 주말인 20~21일엔 서강대·경희대·건국대·숭실대·숙명여대·서울여대·성균관대·동국대·덕성여대·단국대·가톨릭대·한양대(ERICA)·수원대·경희대(국제) 등에서 논술 전형이 예정돼 있다.

이어 다음주 초인 22~23일 서울과학기술대가 논술 전형을 치르고, 주말인 27~28일 중앙대·한양대·광운대·이화여대·세종대·한국외대(글로벌)·중앙대(안성)·한국산업기술대·서울과기대·가천대 등 논술고사가 이어진다.


논술 뿐 아니라 주요 대학 수시 면접 전형도 예정돼 있다. 지난 15일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를 한 연세대로 20일 자연계, 21일 인문계 면접이 진행된다.

서울대는 26일 일반전형 전 모집단위(의대, 치의학과, 수의대 제외) 면접에 이어 27일 의대, 치의학과, 수의대 면접을 실시한다. 이어 다음달 3~4일에는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이 예정돼 있다.

고려대는 오는 27~28일 일반 전형(학업우수형) 면접을, 서울시립대와 국민대 명지대 등은 27~28일 이틀에 걸쳐 면접 고사를 실시한다. 이어 경희대가 다음달 4~5일, 동국대 11~12일 등 면접이 시행된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대학별전형을 치르는 수험생은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면접은 대체로 제출서류 기반의 면접과 제시문을 활용하는 면접으로 구분된다. 제출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지원자가 이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로학원 측은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담겨있는 본인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면접 대비 방법이라고 전했다.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에서는 인문, 사회계열의 경우 평소 독서 등을 바탕으로 제시문을 이해하는 수준과 논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각 과목(수학, 과학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시된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은 공동 출제 문항을 활용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인문 및 자연계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 포함)은 제출서류를 토대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으로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하여 복수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코로나19에 따라 변경 적용되어 인문, 자연 모두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다.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계는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7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의과대학 제외)는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8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의과대학은 4개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가 기준이다. 탐구는 2과목 평균 등급으로 반영된다.

전년도에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던 연세대도 올해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전형에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하여 2개 과목 등급합 4이내,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수학 포함하여 2개 과목 등급합 5이내,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의예/치의예/약학은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하여 1등급 2개 이상,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경희대 역시 전년도와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인문계열은 국수영탐 중 2개 영역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국수영탐 중 2개 영역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의예/치의예/한의예는 국수영탐 중 3개 영역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다음달 10일 수능 성적이 통지된 이후인 16일 발표된다. 이어 다음달 30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대학별 고사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와 달리 대학 내 전용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자가격리자의 권역 간 이동이 불가능해 권역별 격리자 고사장을 별도 마련했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치료 중에는 생활치료센터 또는 병원 밖으로 외출이 불가능하므로 대학에서 여건에 따라 응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비대면이라면 확진자도 면접 고사에 응시할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