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국·독일·불가리아 투자유치 행보

입력 2021-11-18 13:51
울산시는 코로나 일상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송철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외교투자대표단’을 구성 파견한다. 대표단은 이날부터 28일까지 8박 11일 일정으로 외국 기업의 투자유치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미국 휴스턴, 불가리아 부르가스, 독일 뮌헨 등 방문한다.

대표단은 미국(18~20일) 휴스턴시와 자매도시 체결식, 불가리아(21~23일) 부르가스시와 자매도시 체결식, 독일(24~27일) 기업체와 증설투자 업무협약(MOU) 및 부유식 해상풍력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 국제도시 교류 확대 및 세계적(글로벌) 외국 기업과의 전략 계획(프로젝트)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첫날인 18일 미국 휴스턴에 도착해 19일 오전 11시(현지 시각)에 실베스터 터너(Sylvester Turner) 휴스턴 시장과 휴스턴 시청에서 자매결연도시 조인식을 갖고 협정서에 서명한다.

휴스턴시는 인구 230만 명의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며, 원유·천연가스 생산량 1위의 ‘세계의 에너지 수도’로 알려져 있다.

불가리아 부르가스로 이동한 송 시장은 디미타르 니콜로프(Dimitar Nikolov) 부르가스 시장과 자매결연도시 조인식을 갖고 협정서에 서명한다.

부르가스시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불가리아 제2의 항구도시이자 산업, 교통, 문화, 관광의 중심지다. 또한, 아드리아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관문이다.

울산시는 산업도시, 물류수출항만도시라는 지역 유사성에 기초한 교류사업 추진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24∼27일 독일로 이동해 EnBW 등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업체와 수출상담회와 업무협약 체결 등 일정을 소화한다.

그동안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투자 약속을 끌어낸 기업체와 증설 투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독일에서 예정된 업무협약에 따라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발전 규모가 기존 6GW(기가와트)에서 9GW로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자매도시 체결을 통한 국제도시 간 협력과 교류로 울산 위상을 높이고 국제화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수소경제 등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도 삼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