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 추진에 합의하고 실무 협상에 돌입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8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당대당 통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송 대표는 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선정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향후 협상단으로부터 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통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 4·7재보선 당시에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주장한 대표적인 통합파다. 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은 시기를 언제 할 것이냐를 놓고는 이견이 있었으나 통합 자체에는 이견이 없었다”며 “미뤄지다가 어제 전격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열린민주당은)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통합은 자연스럽다”며 “대선 때까지 힘을 합쳐서 달려가야 승리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열린민주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맞서 누구보다 가열차게 싸워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