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향해가고 있지만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92명 늘어 누적 40만606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 9월 25일 3270명보다 22명 더 많다.
이틀 연속으로 30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도 처음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318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수도권의 전체 확진자 수는 전날 기록한 최다치를 하루 만에 경신해 2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23명, 경기 965명, 인천 195명 등 수도권만 2583명이고, 이어 경남 98명, 부산 90명 등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506명이다. 종전 최다였던 전날 522명보다 16명 줄었지만, 정부가 현행 의료체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제시한 500명을 넘겼다.
위중증 환자는 1주일간 하루 평균 491명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7개 중 719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3.8%다. 남은 병상은 408개(36.2%)다.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0.8%로, 이틀 연속 80%대다. 345병상 중 279병상이 환자 치료에 사용 중이며, 남은 병상은 66병상이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9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87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