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청년’ 이재명, 이번엔 한국시리즈 4차전 직관

입력 2021-11-18 08:44 수정 2021-11-18 10:5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30세대’ 표심 잡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직접 관람한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권 대학 언론 연합회 학생들을 만나는 등 청년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직관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난 14일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직관한 바 있다.

‘1일 1청년’ 행보를 이어가는 이 후보는 경기장에서 젊은 층 관중과 함께 응원하며 특유의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해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지난 17일에도 청년들을 만났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권 대학 언론 연합회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공정성 회복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누군가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밀려나는 경쟁이 아닌 전쟁이 됐다. 경쟁의 룰, 과정을 좀 더 공정하게 해서 결과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경쟁의 공정성, 룰의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론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경쟁에서 졌다고 해서 도태되지 않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사회, 기회가 더 많은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30청년 300명과 함께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리스너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후보가 청년 5000명과 함께 시민 2만여명을 심층 인터뷰한 풀뿌리 정책 설문조사, 이른바 ‘그랑드 마르슈’(Grand Marche, 위대한 대행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청년플랫폼(가칭)은 “2030청년 300명과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인터뷰 현황은 실시간 현황판을 통해 공유하고 인터뷰 내용은 정책 구상 데이터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년플랫폼은 이동학 최고위원을 포함해 이소영·오영환 의원, 권지웅 부대변인, 서난이 전주시의원, 홍서윤 청년대변인, 정다은 부대변인 등 당내 2030청년들이 주축이 돼 꾸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