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잘하고 올게”…긴장되는 수능날 [포착]

입력 2021-11-18 08:20 수정 2021-11-18 11:25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8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수험생들이 입실을 시작했다. 입실 완료 시간인 오전 8시10분이 가까워지자 급하게 뛰어오는 수험생들도 곳곳에 보였다.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과 포옹을 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시험지구에는 학교 선·후배가 무리 지어 응원을 오거나 교내 동아리에서 단체 응원을 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함께 온 부모님의 응원을 받으며 조용히 정문을 통과했다.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있다. 김지훈 기자.

부모님들은 자녀의 손에 도시락통을 쥐여 주고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학생들은 함께 시험장으로 걸어가며 “긴장하면 어떡하지”, “너무 떨려” 등 일반적인 대화를 나누며 친구들과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있다. 김지훈 기자.

시험장 입실이 완료되고 고사장 정문이 닫히자 부모님들은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파이팅을 외쳤다.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한편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르는 두 번째 수능 시험이다. 올해 수능에는 약 51만명이 응시했고 코로나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은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