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선(2027년)에 나올 것을 가정하고 ‘마지막 대권도전이라는 말을 번복한 것을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는 물음에 “내가 될 것 같아서 한 말”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분명 다음 대선 때 다른 후보가 ‘마지막 대선이라면서 또 나오셨네요?’라는 말장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때는 어떤 반전스러운 말로 상황을 유쾌하게 해결할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앞서 이 코너를 통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왔다. 그는 ‘미국 바이든도 나이 80에 대통령 하는데 홍준표 대통령 선거 또 할 수 있다’며 대권 출마를 요구하는 지지자의 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다음 대선 출마를 위해 몸 관리하시라’는 글에도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차기 대선 출마를 요청하는 글에 “잠들기 전까지 한 걸음이라도 더 간다라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와 관련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 지난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을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