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본 당신은 공부의 신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SNS에 자신의 과거 대입 수험표 사진을 올려 수험생을 응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1982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수험표를 올리고 “앞으로 24시간 당신의 수험 능력이 향상된다”며 “이 축복을 다른 수험생에게도 전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_마음으로_응원합니다’ ‘#힘내라_수험생’ ‘#수능_대박기원’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 후보가 올린 수험표는 세월이 오래 지나 색이 바래져 있었다. 그의 수험번호는 ‘445964’로 적혀 있고, 그 옆에는 B형이라고 혈액형이 적혀 있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는 “내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란다”며 “애쓴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긴 시간 잘 버텨내셨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며 “저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뒤 대입을 치러 1982년 중앙대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