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코로나 재택근무 효율적이지 않았다”

입력 2021-11-17 17:22

코로나19 상황에서 재택근무가 늘었지만, 10명 중 4명은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 주 근로층에서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취업자 중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한 사람은 16.6%였다. 이들 중 85.9%는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 경험률은 전문관리직(34.6%), 사무직(29.3%), 서비스판매직(8.7%) 순으로 높았다.

재택근무 경험자 중 재택근무가 효율적이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중은 43.2%에 달했다. 재택근무를 비효율적으로 보는 주된 이유로는 ‘재택근무로 처리가 어려운 일이라서’(50.2%)가 가장 높았고, ‘직원간 소통이 어려워서’(16.4%), ‘가사·육아 등으로 사실상 업무에 집중할 수 없어서’(10.1%) 등 순서였다. 불만족도는 40대(48.6%)에서 가장 높았고 50대(42.4%), 30대(41.3%) 등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18세 이하 인구 10명 중 9명(92.0%)은 코로나19 기간 현장 수업 대신 원격수업을 받았는데, 이를 ‘비효과적’이라고 보는 응답이 60.7%에 달했다. 이유로는 ‘원격 수업에 필요한 환경 미비’(20.9%)가 가장 높았고, ‘수업내용·구성 미흡’(19.0%), ‘학습에 집중할 수 없으므로’(18.2%) 등이 꼽혔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