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많았습니다”…유통·외식업계, 수능 마케팅 돌입

입력 2021-11-17 15:30 수정 2021-11-17 16:04

‘수능 수험표를 할인 쿠폰으로.’ 수능 수험생을 응원하는 유통·외식업계 마케팅이 시작됐다. 수험표를 가져오면 할인을 해주거나 무료 증정, 1+1 혜택 등을 제공하는 행사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험표를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패션 브랜드 상품을 20% 깎아주는 ‘수능 패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패딩, 코트 등 겨울용 아우터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한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에서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가져오면 컨버스, 푸마, 닥터마틴 등 10여개 브랜드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목동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식당가 11개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결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미아점은 ‘수험생 건강 케어 프로모션’을 열고 GNC, 솔가 등의 건강기능식품 50종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모바일 앱에 수능 수험생 쇼핑 쿠폰을 탑재하기도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자체 캐릭터 ‘푸빌라’ 이모티콘, 패션 부문 7% 할인권, 멤버스바 커피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10대 소비자들과 접점이 많은 편의점 업계도 수험생 공략에 나섰다. CU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는 23일까지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CU 모바일 상품권 5000원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GS25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험표를 인증한 2500명에게는 ‘비타500’ 음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외식업계도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고 4만원 이상 구매하면 인기 파스타 메뉴 2종 중 1종을 무료로 준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오는 2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메뉴당 2000원씩 할인 판매한다.

도미노피자는 수능 당일인 1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피자를 주문하면 슈퍼시드도우로 무료 업그레이드해준다. 1인 4판까지 이용 가능하다. 행사 피자를 주문하면 쇼핑 플랫폼 29CM에서 쓸 수 있는 15% 할인 쿠폰도 선착순 제공한다. 파파존스 피자는 오는 21일까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결제하면 모든 메뉴를 5000원 할인판매한다.

방문객들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월드 제공

숙박·레저업계도 수능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동반 1인까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대들이 열광하는 핼러윈 콘텐츠도 오는 2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도 이달 말까지 수험생 할인 이벤트가 이어진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스테이는 ‘애프터 수능’ 프로모션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선보인다.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카페’에 수험생 포함 3인 이상 방문한 경우 수험생 최대 2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신라스테이 뷔페를 이용한 인증샷을 수험표와 함께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30명에게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