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는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18일 새벽부터 시험이 끝날 때까지 특별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오전 5시부터 입실 마감 시한인 오전 8시10분까지 전국의 열차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비상수송에 대비하고, 주요 역에 수험생 안내 전담직원을 추가 배치한다.
또 비상 시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수도권 KTX차량기지와 충북 오송역에 KTX를 각각 1대씩 배치하는 한편 전국 각 지역에 일반열차 7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시험장이 많은 서울·부산의 전철 차량기지 10곳에는 전동차 15대를 비상 편성했다.
특히 첫차부터 수험장 입실 시한까지 수도권전철에 응급조치 요원 56명이 동승한다. 주요 전철역에는 차량 고장에 대비하는 기동정비반 43명을 운영한다.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는 서행으로 운전하며 경적을 제한한다. 선로에 인접한 경북 선덕여고·경산여고 등 시험장 2곳은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진행되는 영어듣기 평가 시간에 열차가 운행되지 않도록 3개 열차 운행시간을 미리 조정했다.
정왕국 한국철도 사장직무대행은 “고생한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한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