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할인·디즈니 굿즈…삼성전자·이통사, 치열한 수험생 마케팅

입력 2021-11-17 15:18 수정 2021-11-17 15:32
모델들이 SK텔레콤의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 '수고0페'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미래 잠재고객인 수험생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졌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중심으로 내년 3월 말까지 모바일·IT 기기를 다양한 혜택과 함께 제공하는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마련했다. 수험생을 응원하는 갤럭시 아카데미 시즌1은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 수험생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삼성전자 공식 할인몰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 수험표를 인증한 후 가입해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마련한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 '갤럭시 아카데미 시즌1'의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2001년 1월 1일부터 2004년 2월 29일까지 출생한 수험생이 3세대 폴더블폰 등 삼성전자에서 올해 출시한 제품을 구매하면 갤럭시 버즈2와 액세서리가 담긴 24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를 4만9000원에 살 수 있다.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패션 브랜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행사기간에 윈도11이 탑재된 갤럭시북 시리즈를 구매하면 대성 마이맥 등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삼성 에듀 1년 무료수강 혜택 등도 준다.

이통 3사는 각종 경품과 구독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수고0페’라는 이름으로 프로모션을 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수험생은 누구나 스타벅스 굿즈와 구강세척기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공식인증대리점과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추첨으로 맥북프로, 아이패드, 애플TV 4K, 호텔숙박권 등을 준다. 구독 서비스인 T우주도 할인율을 높인 수험생 전용 프로그램 ‘예비0캠퍼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생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자 선물과 혜택을 준비했다. 수험생들 기운을 북돋아 주고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30일까지 ‘Y 수능 페스타’를 진행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2000~2004년생) 3명이 모여 Y박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참여하면 브랜드의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선착순 6063명에게 KT의 10GB 데이터 이용권, 에뛰드 온라인몰 1+1 쿠폰, 케이툰 웹툰과 밀리의서재 이용권 등을 준다.

모델이 LG유플러스가 수험생을 위해 마련한 경품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디즈니+)와 손잡은 LG유플러스는 디즈니 굿즈로 수험생을 공략한다. 오는 30일까지 수능 프로모션의 하나로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수험생 중 200명을 추첨해 기프트박스를 제공한다. 기프트박스는 미키마우스 빈티지보틀, 에코백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패키지’, 토이스토리 리유저블컵 등이 담긴 ‘픽사 패키지’ 중 하나로 구성된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